[리눅스] 내가 노트북을 우분투에서 윈도우로 바꾼 이유

2017. 8. 29. 17:33공부 자료/리눅스

[리눅스] 내가 노트북을 우분투에서 윈도우로 바꾼 이유



    올해 4월 초부터 윈도우의 오류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용하던 우분투를 밀어버리고, 윈도우 환경으로 옮기게 되었다. 탈도 많고 득도 많았지만,  좋은 경험 이었던 것 같다. 다만, 각 OS별로 편한 작업이 달랐는데, 나의 경우는 윈도우가 더 좋았던 것이었다.


[ 사진 1 - 사실 MS Office가 제일 크다. ( 게임때문이 아니다. ) ]



    우분투에서 편한 부분도 있다. 요즘 내가 자주 쓰는 언어인 python만 해도 pip3나 python3 같이 윈도우에서는 따로 설정을 해야 하는 python 3버전을 우분투에서는 바로 쓸 수 있다거나, 프로그래밍 언어 혹은 프로그램, 각종 tool들을 apt-get으로 관리하고, install, update, upgrade, auto-remove 등의 편리한 관리 도구들은 우분투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. 사실 우분투가 편한 부분이 없다면, 세상은 윈도우만 쓰는 윈도우의 세상이 되었을 것이다.

    제일 편했던 것은 shell programming을 모르더라도 alias 를 쓰며 나만의 환경을 구축하는 재미였던 것 같다. 그러나 단점을 생각해보자면, 첫째, 한글 입력과 한글 인식이 힘들다. 이는 내 경험 부족이나 설정 오류였을 수 있지만, 한/영키가 눌리지 않고 ctrl + space를 통해 바꾸는 과정은 확실히 불편하긴 하다. 둘째로, office의 부재이다. revre office라는 걸출(?)한 tool 이 있긴 하지만, office에 비해 많이( 사실 매우 대단히 )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. 셋째, 그림판과 여러 윈도우 프로그램과의 호환성이다. 사람들이 사실 대부분 쓰는 OS 환경은 한국은 여전히 윈도우이다. 이제 곧 사라질 엑티브 x, exe 실행 파일, hwp 파일 등 리눅스를 배려하지 않는 이러한 환경에서 나는 굳이 리눅스를 고집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. 대표적으로 안드로이드 스튜디오나 비주얼 스튜디오, 유니티( 이는 사실 리눅스로 돌아가도록 사람들이 만들어 뒀지만, 불편하다. ) 등의 개발 도구들은 리눅스를 지원하지도 않는다.

    그래도 지난 4~5달간 재밌었던 경험이었다. 리눅스는 프로그래머 친화적이고. 무료라는 점에서 확실한 매력이 있는 것 같다. ssh나 설정 파일을 통한 cli 화면 조절, sudo 의 간편한 조작법 등이 나에겐 좋은 경험이 되었던 것 같다. 그러나 이러한 편한 기능들은 데스크탑 같이 용량이 큰 하드에서 멀티 부팅을 통해 돌리기로 하고, 노트북은 윈도우를 통해 돌리는 것이 좋아보인다.